국가직 9급 공무원 되는 법 05 학원②(실강vs인강)
국가직 9급 공무원 되는 법 03 학원①(실강vs인강) (tistory.com)
국가직 9급 공무원 되는 법 03 학원①(실강vs인강)
필자는 지방직에 합격했을 때 노량진이 아닌 집에서 가까운 공무원 학원에서 실강을 들었던 경험이 있고, 올해 국가직을 준비할 때는 공단기 인강을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노량진에서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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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필자는 '공단기 평생 0원 프리패스 ZERO' 상품을 결제하여 수강하였다. 지방직에 합격했을 때는 공단기 인강은 국어 과목 마무리 강의만 수강했었는데, 이번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단기간에 한 사이클을 끝내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공단기 인강을 활용하는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졌고 공단기 강의들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다만, 한국사는 전한길 강사 강의를 수강하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그 외 강사들의 라인업이 좋았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공단기를 선택하였다. 참고로 국어는 선재국어, 행정법은 써니 행정법, 행정학은 최영희 행정학을 수강하였다.
본인이 마음 먹고 공부를 할 수만 있다면 인강은 아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올해 시험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국가직(일반행정 전국:일반)에 합격할 수 있었다. 다음은 필자가 공부하면서 느꼈던 인강의 장·단점이다.
장점
1) 효율적이다. 집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이동 시간까지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가장 버리는 시간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고 독서실처럼 집이 아닌 곳에서 인강을 듣더라도 오프라인 학원에서 실강을 듣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학원 실강은 보통 9시부터 강의를 시작하지만 인강은 수험생의 의지만 있다면 그보다 일찍 수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가장 부지런할 때는 05:30에 기상, 06:00까지 독서실에 도착해서 12:00까지 인강을 들었다. 말의 속도가 느린 강사의 경우 1.x배속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전에만 6시간 분량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과목별 강의 수를 확인한 후 계획표를 만들었는데, 이런 정도로 강의를 들으면 약 2개월이면 전 과목 1 회독이 가능했다. 보통 실강에서는 하루에 50분짜리 5타 임의 수업을 들으면 점심시간 포함 9시에 시작해서 15시에 끝나는 스케줄이 나온다. 준비기간이 짧은 수험에게는 무조건 인강이 적합하다. 필자는 남들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복습을 여유롭게 하는 방법을 찾았다. 복습을 통해 본인이 공부한 내용을 소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2)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있다. 강사 선택을 떠나서 실강에서는 짜여진 스케줄을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수준에 딱 맞춰서 수업을 듣기 어렵다. 예를 들어 이해가 잘 되는 부분도 같은 농도로 수업을 들어야 하고, 듣지 않아도 되는 파트를 듣기도 한다. 반면에 인강에서는 본인에게 불필요한 것들은 뺄 수 있고, 부족한 것들은 집중해서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학원이 수험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필자는 행정법과 행정학은 철저하게 암기라고 생각해서 빠르게 많은 강의를 들었고, 한국사는 지엽적인 내용들의 암기하는 데 수업에서 했던 배경지식 등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행정법과 행정학에 비해서 강의를 꼼꼼하게 들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국가직에서 한국사(100점)/행정법(80점)/행정학(95점)을 받았고 지방직에서는 한국사(90점)/행정법(90점)/행정학(90점)의 점수를 받았다.
단점
1) 결정권이 수험생에게 있다. 학원을 다니는 수험생은 어쨌든 학원에 출석을 하기만 하면 그날 공부가 하기 싫어서 복습을 소홀히 한다고 해도 정해진 진도는 강의라도 듣고 넘어갈 수 있다. 최소한의 목적의식만 잃지 않는다면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봐서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는 게 수월하다. 그러나 인강을 듣는 수험생의 경우 학원에 비해 고립된 환경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고 자칫 멘털을 놓기라도 한다면 하루 혹은 며칠을 통으로 날리는 경우가 생길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
2) 비교점이 없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했던 수험생의 경우 계획을 세우고 그를 따르는 데 어려움이 적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인강을 들으면서 혼자 공부하는 게 위험할 수도 있다. 공부방향을 잘못 잡고 표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강의 경우 아는 사람이 있든 없든 비슷한 커리큘럼을 따르고 남들이 하는 것도 어깨너머로 보거나 데스크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방향과 정도에서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혼자서 공부를 할 때 만약 공부에 미숙한 사람이 잘못된 방향과 부족한 정도를 모르고 이를 꾸준히 하게 된다면 그보다 합격에서 멀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수험생도 고립된 채로 오래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생기는데, 공부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이 잘못된 방향과 정도로 공부를 할 때 이를 깨달을 만한 비교점이 없기 때문에 올바른 경로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운이 좋아 돌아오더라도 실강을 듣는 수험생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