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9. 18:16ㆍ공무원/국가직 9급 공무원
필자는 2016년 (지방직)과 2021년(국가직)에 필기합격 후 면접스터디를 한 경험이 있다. 지방직 때는 다니던 공무원 학원에서 진행하는 실강(면접특강)을 수강했고, 국가직 때는 공무원 면접 강사의 교재만 구입하고 면접스터디를 활용했다. 최종 합격을 위해 면접특강이나 면접스터디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학원
지방직 필기합격 후 당시 다니던 학원에서 진행하는 면접특강을 자연스럽게 수강하게 됐다. 물론 학원비는 별도였고 기존 학원생이 아니라도 필기합격자는 등록 후 수강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전문적인 면접 강의는 아니었고, 특강을 등록한 학원생들에게 스터디를 구성해주고 스터디가 잘 굴러가는지 관리해주는 수준의 특강이었다. 학원 데스트 과장이 하루 아침에 면접 강사로 변신하는 황당함이란... 학원이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마지막 단물을 한 번 더 빨아먹기 위해 만든 커리큘럼이 아닌가 싶었다.
다만, 면접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는 수험생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스터디를 구성해주고 스터디원들이 모여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방향을 잡아주기 때문에 '면접'이라는 것에 전혀 베이스가 없다면 그 효율이 꽤 클 수도 있다.
인강
대부분 스티마 또는 피티윤의 강의를 선택할 것이다. 국가직은 지방직과 달리 면접시험에서 '5분 발표 과제'가 주어지기 때문에 관련 기출 등을 확인하고자 교재를 구입했다. 교재에 연도별·직렬별 기출 질문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직렬별로 어떤 질문들이 나오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그 내용이나 퀄리티는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더 호감이 가는 강사를 선택하면 된다. 인강까지 들어야 하냐고 물으면 '글쎄…'이다. 면접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착각하는 것이, 뛰어난 스펙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준비하려고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하는데 이는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 면접시험의 평정요소를 살펴보면, 1)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2)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3)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4) 예의, 품행 및 성실성, 5)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5가지이다. 대부분 '태도'와 관련된 평정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이 또한 남다른 전문성이 아니라 직렬별 관련 전공과목 또는 관련 직무상황에 대한 평정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면접은 스펙이나 언변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스터디원 중 인강과 실강을 모두 듣던 분이 있었는데, 공무원면접 강의는 '첨삭'에 가까운 수업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이 강사들의 지도가 표준에 가까울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굳이 강의를 듣지 않았던 이유는 그게 정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본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면접관에게 잘 얘기하는 연습을 하면 충분하다. 자세에 문제가 있거나 사고나 표현에서의 논리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강의를 들을 시간에 본인의 답변거리를 발굴하고 말하는 연습을 더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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