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9급 공무원 05 첫 출근①(부서 배치)

2021. 5. 27. 06:00공무원/지방직 9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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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첫 발령을 동사무소(요즘 말로 행정복지센터라고는 하지만 주민센터 혹은 동사무소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다) 총무팀으로 받았다. 필자의 첫 담당업무는 지방세였다. 이번에는 부서 배치부터 본청과 동사무소의 차이, 첫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부서 배치

 

지방직의 경우 신규공무원은 티오가 있는 부서들 중 랜덤에 가깝게 부서 배치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인사업무를 오래 봤던 직원을 알게 되어 신규공무원의 배치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해 수석합격자 정도만 티오가 난 부서들 중 가장 주요부서라고 할 만한 곳에 보내고 그 나머지는 이런저런 것을 크게 고려하지는 않고 적당히 빈자리에 순서대로 보낸다고 했다. 이것도 인사담당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인사업무가 꽤나 바쁘고 골치 아픈 업무 중 하나여서 신규공무원들의 이런저런 것들을 디테일하게 고려해서 배치할 여유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신규공무원 임용식 이미지(출처: 중도일보)

바로 이 점이 지방직 신규공무원 인사에서 아쉬운 부분인데 조금 더 합격자들의 전공이나 경력 등을 고려한 인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슷비슷한 경력을 가진 합격자들 하나하나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고, 취업이 어려워질수록 더 뛰어난 스펙을 가진 수험생들이 유입되고 있는데 적어도 누가 봐도 쓸만한 스펙을 가진 합격자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서도 한번 키워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뛰어난 스펙을 가진 동기가 제대로 된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기피부서로만 돌려지다가 면직하는 과정을 봤다. 그렇다고 그 동기가 업무능력은 떨어지는데 스펙만 좋았느냐? 물론 어디가 더 좋은 직장이고 나쁜 직장이냐는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게 다 다르겠지만, 그 동기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선망하는 그런 곳으로 이직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 직원의 스펙과 업무능력이 완전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고려를 한 맞춤형 부서 배치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바보가 아닌 이상 알 수밖에 없는 지자체의 불합리한 인사는 조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조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인 지방직 특유의 문화를 생각하면 공염불에 가까운 말일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본청? 동사무소?

 

이런 면에서 기초지자체에 합격한 신규공무원들에게 첫 부서와 관련해서 어떤 유불리가 있기도 하지만 큰 격차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유불리냐고 하면 이전 글에서 이야기했던 성과상여금 지급대상이 될 가능성이라든지 이해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신규공무원 때 본청의 업무나 분위기를 미리 겪어 본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어차피 대개는 1년 반에서 2년 후 8급으로 승진하면서 시·군·구청에 있던 신규는 읍·면·동사무소로 이동하고, 읍·면·동사무소에 있던 신규는 시·군·구청으로 이동하게 된다.

시청 이미지

소문은 생각보다 빨라서 동사무소에 있더라고 잘한다고 소문이 나면 본청의 어느 부서에서 콜이 올 테고, 본청에 있더라고 별 볼 일 없는 직원이 되면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다 저하기 나름에 달려있다.

 

지방직 9급 공무원 06 첫 출근②(담당업무, 지방세)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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